1. 신데렐라를 방문하게 된 동기.

 미루다 미루다 보니 머리가 덥수룩해져서 커트를 생각하고 있었어요.

지인과 인터넷을 통해 수소문 하던중 ‘오 이 머리 잘됬다’ 하는 사진을 인터넷에서 발견했어요.

그분이 이곳에서 시술 받으셨더군요. 그래서 오게 됬습니다.

  2. 전반적 분위기 그리고 상담과정.

 예전에 알아봤던 어학원 건물에 있더군요.

헤어샵을 죽 둘러보니 바닥에 머리카락은 보이지 않았고 모든 디자이너분들이 열정적으로 일하고 계셨습니다.

분위기는 차분한 것이 마치 병원에 온 것 같았어요. 곧 두나쌤이 오셨고 저희는 앉아서 약 20분정도 어떻게 머리를 할지 상담했습니다.

이대로 해주실수 있냐고 남자배우 J씨의 사진을 내밀었는데요. 내밀면서 내심 겁이 좀 났습니다.

여러 미용실을 다녀 봤는데 이처럼은 ‘어렵다’ 는 선생님들이 많으셨어요.

모질과 두상이 맞지 않는다는 것이 이유였습니다.(실은 외모가 맞지 않아라고 말하고 싶으셨나봐요ㅜㅜ)

그런데 두나쌤은 ‘관리를 잘 해주신다면 가능하다’ 고 말씀하시면서 어떤 과정을 거칠지에 대해 상세히 설명하셨습니다.

 저에게 그머리는 여자분들의 김남주 머리와도 같았습니다. 냉큼 머리를 맡겼습니다.

  3. 시술과정.

  커트와 볼륨펌을 했습니다. 미용실에 온 것이 마트에 온것처럼 지루했던 적도 많았는데요.

두나쌤은 대화를 받는 재주가 있으셨고 무엇보다도 고객의 입장을 생각한다는게 느껴졌어요.

제가 시술 받는동안 세분의 손님이 더 왔어요. 동시에 여러사람을 맡으면서도 저에게 시술을 하는 그 순간에는 저에게 최선을 다한다는 것을 느꼈습니다.

저의 약점인 적은 머리숱은 어떻게 관리해야 하는지 스타일링은 어떻게 하는지 등등

어찌보면 지엽적인 사항들을 설명하면서 바쁜내색 힘든내색이 전혀 없었어요.

중간에 서비스로 주신 커피와 토스트를 먹으며 재밌게 농담도 몇마디 하다보니 세시간이 훌쩍 지나갔어요.

오랜만에 오랫동안 웃어서인지 미용실 나올때는 입꼬리올림근에 약간 경련이 오기도 했습니다.

  4. 소감.

  나오면서도 스스로 굉장히 만족했구요. 주위에서도 머리 잘됬다는 말 많이 들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 더 나아질거라 했는데 1주일 지난 지금 점점 더 멋스러워지고 있습니다.

지인들에게 ‘괜찮은 미용실 하나 뚫었다’ 고 기회될때마다 얘기할 생각입니다.

저 또한 신데렐라에서 관리를 받을 겁니다. (가까운 장래에 군대를 간다는게 함정ㅜ)

개인적으로 배두나를 굉장히 좋아하는데 공교롭게도 두나쌤을 만나게 되었네요.

헤어디자인 해주신 두나쌤 감사합니다. 신데렐라도 번창하기를 기원합니다.